[보물 제11-3호] 홍천수타사동종

홍천 보물

[보물 제11-3호] 홍천수타사동종

관리자 0 1,050 2021.03.26 19:31

• 명칭 : 홍천수타사동종

• 지정 : 보물 제 11-3호

• 조성연대 : 조선 강희 9년 경술(1670)

• 제원 : 전체높이 110㎝, 종신 83㎝, 입지름 74㎝

• 소재지 : 홍천 수타사

• 관리자 : 홍천 수타사

• 설명

이 동종은 조선 현종∙숙종 때 경기도와 경상도 지역의 뛰어난 주종장()이었던 사인()스님이 만든 종 중에서 문경김룡사동종(보물 제11-2호)과 함께 종을 치는 부분인 당좌를 독특하게 표현하여 완숙미와 독창성이 유감없이 발휘되어 있는 조선시대 후기의 종이다. 수타사동종은 사인 스님이 김룡사동종을 만들고 3개월이 지난 뒤에 제작한 종이다. 재질은 청동이며 주종장은 사인, 태행, 도겸, 담행, 기생, 기임이다. 사인스님은 사원 세습으로 내려오던 승장()의 맥을 이은 마지막 거장()이며, 전통수법의 재현과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면서 창조적인 시각으로 자연을 조명하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불교 공예미를 표출시킨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적인 신라 종의 제조기법에 독창성을 합친 종을 만들었으며, 현재 그의 작품 8구가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며 전해지고 있다.

종의 몸통 위 부분에는 인도의 옛 글자인 범자()를 새겼다. 그 아래에는 구름 위에 서서, 양손으로 기다란 연꽃가지를 쥐고 있는 4구의 보살입상이 있다. 보살입상 아래에는 종과 관련된 여러 기록들이 빙돌려 있는데, 1670년(현종 11)에 만들었음을 알려 주는 문구 등 종을 만든 시기와 종을 만드는데 참여한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각각 네모난 틀 안에 새겨져 있다.

현재 종가에 걸려 있는 이 동종은 김룡사동종과 형태가 같지만 높이와 폭은 10㎝ 가량 크다. 종신의 문양은 김룡사동종의 상대, 연곽, 보살상, 하대 문양의 지문판을 그대로 사용했는지 무늬와 크기가 동일하다. 다만 당좌는 커진 종크기에 맞추어 다시 도안하여 문양이 커지고 원 안의 연꽃잎 수가 8엽으로 늘어났으며, 원 밖의 장식은 잎사귀 3개가 결합되어 마치 불꽃이 일어나는 것처럼 좀더 화려하게 표현되었다. 하대 문양은 김룡사동종의 경우 5번 반 정도 지문판이 돌아갔지만 수타사 종은 지문판을 6번 온전하게 사용하였다.

다른 종들은 몸통과 종을 거는 고리 부분을 한꺼번에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종은 따로따로 만들어 붙이는 독특한 방법을 사용하였다. 보존상태도 거의 완벽한데다가 제작 방법도 독특하여 조선시대 중기의 범종연구에 중요한 작품이다.

<자료참조 : 문화재청, 직지성보박물관, 사찰 홈페이지>

[네이버 지식백과] 홍천 수타사 동종 (문화콘텐츠닷컴 (문화원형백과 산사의 소리), 2005., 한국콘텐츠진흥원)

사진출처 문화재청, 문화콘텐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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