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억 선생 : 하모니카 선수 백발 소년
백발 소년 한서 선생은 언제나 호주머니에 하모니카를 넣어 두고 유쾌히 노는 마당이면 청소년들과 함께 흰 수염을 휘날리면서 이 조그만 악기 하모니카를 불어 힘껏 흥취를 돋워줄 뿐만이 아니라 예전 소리도 잘하여 '슬슬 동풍……' 하면서 춤을 또한 멋지게 추실 때는 모두 놀래는 표정으로 언제 저렇게 배워두었기에 하면서 박수와 웃음이 터져나왔다.
선생은 음악에 있어서도 보통 사람들이 따를 수 없는 소양을 가졌으니 현대 음악을 잘할 뿐만 아니라 작사도 잘하고 시조도 청아한 목소리로 잘 읊으셨다.
①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정몽주)
② 철령 높은 재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이항복)
③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성삼문)
④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김종서)
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이순신)
자료출처 : 기독교대한감리회 한서기념사업회
13-06-10 15:03